서울 동작구는 이른 더위로 발생한 모기, 진드기 등 위생 해충을 선제적으로 박멸한다고 3일 밝혔다.[동작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이른 더위로 발생한 모기, 진드기 등 위생 해충을 선제적으로 박멸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15개동 전역에서 동별 자율방역단과 함께 동별 맞춤 방역과 해충별 차별화된 방제를 실시한다.
앞서 구는 지난달 25일 흑석빗물펌프장에서 자율방역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각 동 새마을지도자회, 녹색환경봉사회 소속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별 자율방역단은 월 2회 자율적으로 골목길, 민원다발지역 등을 중심으로 소독·방제작업에 나선다.
구는 체계적 방역 활동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해충방역 방법, 약품사용 수칙 등을 4회에 걸쳐 교육하고 장비를 사전 점검한다.
아울러 구는 방역기동반을 기존 2개팀에서 3개팀으로 확대하고 ‘뚜벅이 방역단’을 신규 운영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집중 방역한다.
뚜벅이 방역단은 골목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며 분무 소독, 해충박멸 약제 살포를 실시한다.
공중화장실과 복지시설 등 위생 해충 취약지역은 지도에 표시해 별도로 중점 관리한다.
공원과 등산로 등에서는 생태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해충을 박멸할 수 있도록 친환경 방제를 실시한다. 친환경 해충퇴치기 68대를 가동하고 그밖에도 친환경 포충기 47대와 기피제 분사기 12대를 근린공원, 황톳길, 하천변, 체육시설 주변에 추가 설치한다.
구는 올해부터 4층 이하 주택 정화조 내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유충구제를 해당 가구별로 배부한다.
정화조의 모기 유충 1마리를 제거하면 성충 500~7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다고 구는 덧붙였다.
또한 구는 1~4월 모기 유충을 없애고자 337곳에 대해 모기망을 정비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고온다습한 하절기 다양한 해충의 출몰을 막기 위해 동별 맞춤형 방역에 힘쓰고 있다”며 “위생 해충을 선제적으로 박멸하고 사계절 내내 방제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