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델들이 사내 ‘AI-VOC 포털’을 통해 고객 VOC를 모니터링 하고 있는 모습. [KT 제공]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KT는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VOC(고객 의견) 통합 관리 시스템 ‘VOC 포털’을 사내에 확대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KT ‘VOC 포털’은 비식별 처리한 고객 상담 내용을 초거대언어 모델(LLM) ‘믿음’을 통해 분석하고 요약해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한 VOC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KT는 매월 약 300만건에 달하는 고객 문의 및 불편 사항을 VOC 포털을 통해 유관 부서에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대응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VOC 포털의 주요 기능으로는 ▷VOC 자동 분류 ▷AI 온라인 버즈 기능 ▷유관부서 VOC 알림 기능 ‘VOC Alert’ ▷조직별 실시간 VOC 발생 ▷공사·장애정보 등으로 고객 문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능으로 구성했다.
VOC 포털의 ‘AI 온라인 버즈’ 기능은 고객 센터를 통해 들어오지 않은 VOC이지만, 온라인상에 VOC 관련 내용이 노출되면 내용을 분석해 공유해주는 기능이다. 선제적인 이슈 대응이 가능해 VOC 감소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 VOC가 급증하는 경우에 서비스 관리 부서에 자동으로 알림을 해주는 ‘VOC Alert’ 기능을 통해 보다 빠른 보호 조치가 가능해지면서 VOC 추가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VOC 포털’은 지난 2022년 10월 개발돼 그동안 고객 접점 부서나 일부 경영진 중심으로 품질 개선을 위해 운영되어 왔지만,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모든 부서가 고객 니즈 파악 및 새로운 가치 제공을 위해 고민하자는 공감대가 확산돼 전사 확대 적용이 결정됐다.
KT는 VOC 포털을 활용해 VOC 발생 지역 및 유형별 추세 등의 정보에 대해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한 결과 VOC가 전년 대비 약 51% 감소했다. 이번 전사 확대를 통해 VOC 감축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KT는 올해 하반기 중 AI 기반 시기·지역·채널별 VOC 예측모델을 진행하고, 기능을 업데이트한 ‘Next VOC 포털’을 내년 중 오픈해 선제적 VOC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 본부장은 “KT는 고객의 VOC를 소중한 경영자산으로 생각하고 데이터화 하고 있다”며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언제 어디서 VOC가 발생할 지 사전 예측해 이용자 보호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