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벌고 밸류업도 잘 했더니”…우리금융·신한지주 신고가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2분기 호실적과 구체화된 주주환원정책 덕에 26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1.36% 오른 1만61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1.70% 오른 1만6230원으로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신한지주는 이날 전장보다 6.42% 오른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8400원(7.16%)까지 올라 역시 52주 신고가를 썼다.

우리금융지주는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많은 9314억원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를 18%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우리금융지주는 실적 발표와 함께 은행업종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기준으로 CET1 비율이 11.5~12.5%이면 주주환원율을 35%, 12.5~13%이면 40%, 13% 상회 시 50%까지 올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한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42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경산 기준으로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라는 게 신한금융지주의 설명이다.

신한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당 현금 배당액과 전체 배당 규모를 해마다 늘리고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현금배당액·자사주매입액/당기순이익)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구체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담으면서 KB금융(4.64%), BNK금융지주(4.82%), 하나금융지주(4.27%), 삼성생명(3.61%), 기업은행(3.04%) 등 '밸류업주'인 금융주들의 주가도 이날 동반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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