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원 본부장 “美기술주 비중 확대…AI 사이클 지속적 강세 전망” [헤럴드 머니페스타 2024]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 [유안타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인공지능(AI) 사이클을 고려한다면 높은 미국 대형기술주 비중이 필요합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은 26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본부장은 모건스탠리딘위터 애널리스트 이사,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 등을 거친 글로벌 증시 전문가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가 늘면서 이른바 ‘투자 이민’도 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 경기를 둘러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 시점을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유 본부장은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미국주식 비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요국 대비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올릴 수 있는 핵심 시장이란 이유에서다.

유 본부장은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 주식과 채권 비중은 8대2, 선진국과 신흥국 간 비중에서 미국 주식은 75% 수준을 제안한다. 그는 “미국 증시가 어려우면 다른 국가들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금리인하 후 경기침체가 없다면 증시는 상승한다”고 했다. 그는 향후 2년 여간 큰 폭의 경기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라 봤다. 미국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70%대 수준인 점 등을 들며 아직은 가계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미국주식 내 대형기술주 비중은 높게 가져가라고 조언한다. 특히 ‘인공지능(AI) 사이클’이 향후 50여 년 간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이라 전망한다. 아직 활성화 단계인 AI 기반 서비스가 확장될 경우 기술주 중심의 지속적인 강세를 관측한다. 통상 금리인하기에 내수업종에 대한 투자 전략도 언급된다. 금리인하 시 지출이 촉진되면서 이들 기업의 매출 성장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다만 유 본부장은 미국주식 투자 핵심은 기술주라고 강조한다. 그는 “금리인하에 따른 온기가 내수 중소형으로까지 전달되려면 시간이 소요 된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다음 달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개최되는 ‘헤럴드 머니페스타’에서 ‘글로벌 투자 필수 시대 투자 키워드는 생산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날 유 본부장은 글로벌 투자, 특히 미국 경제와 증시를 진단하고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미국, 얼마나 언제까지 상승할까? ▷큰 폭의 경기침체가 향후 2년간 오지 않는 이유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주제로 강연이 예정됐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국가와 업종별 포트폴리오 적정 비중도 다뤄진다.

이날 AI 사이클을 바라보는 관점의 중요성과 AI에 따른 경제효과도 설명할 예정이다. 경기침체 늪에 빠진 중국 증시를 둘러싼 전망도 전한다. 중국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 여건이 개선되자 은행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를 동시에 인하했다. 이에 주요 원자재 시장이 반등하는 등 전세계 자산시장도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 전략을 세울 때 빼놓을 수 없는 국가다. 유 본부장의 강연 참가를 희망할 경우 헤럴드 머니페스타20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현재 무료 사전등록이 진행 중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