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도 ‘올해의 크로스오버’ 차량 올라 눈길
현대차그룹, 글로벌 車시장서 기술력 꾸준히 인정
현대자동차 싼타페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 Gear)가 주관하는 ‘2024 탑기어 어워즈’에서 현대차 싼타페가 ‘올해의 SUV(SUV of the Year)’에, 기아 EV3가 ‘올해의 크로스오버(Crossover of the Year)’에 각각 오르며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탑기어 어워즈 4년 연속 수상에 대해 유럽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정상급의 상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한다.
이번 어워즈에서 올해의 SUV로 선정된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아우르는 현대차 대표 중형 SUV다.
탑기어는 “싼타페가 차별화된 박스형 디자인과 동급 최고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1.6 터보 하이브리드(2WD, 4WD)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4WD)로 구성된 인상적인 파워트레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풍부하게 탑재돼 있어 운전자에게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올리 매리지 탑기어 관계자는 “싼타페는 도심과 미래 혁신적인 건축물에서도 멋지게 보이지만 야외로 나가면 모험적 상황에 맞게 강인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을 주는 등 다채로운 환경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극찬했으며 “스마트하고 세련된 디자인, 편의성, 다목적성 등 이 가격대에 견줄 차가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크로스오버로 선정된 기아 EV3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기아가 야심차게 선보인 전용 전기차다.
EV3는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거리 375마일(605㎞)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LED 램프, V2L,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기아 커넥트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사항을 기본으로 탑재해 차급 이상의 상품 경쟁력을 제공한다.
잭 릭스 탑기어 편집장은 “EV3는 미드 사이즈(mid-size) 전기차 크로스오버 모델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 상황 속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주행 거리 불안감을 없애 줄 수 있는 충분한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며 “전용 전기차 EV6와 EV9의 뛰어난 상품성을 이어받은 EV3는 기아의 놀라운 신차 출시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탑기어 어워즈에서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2021년 올해의 자동차회사(Manufacturer of the Year)와 함께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에 오른 i20 N으로 2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올해의 인기 차량(Instant Icon Award)으로 N 비전 74, 2023년 올해의 차로 아이오닉 5 N이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기아는 2021년 EV6가 올해의 크로스오버(Crossover of the Year), 2022년 올해의 자동차회사, 2023년 EV9이 올해의 패밀리카(Family Car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