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에 “지금이 ‘개헌’ 이야기할 때…블랙홀 아니다”

이재명 “개헌 얘기는 블랙홀” 발언에
김동연 “블랙홀 아닌 새로운 나라 여는 관문”
“3년 전 두 손 잡고 국민 앞에서 약속드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지난 2022년 자신과 이 대표가 대선 후보일 당시 두 사람이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대통령 임기단축 개헌을 하자고 약속했던 내용의 기사를 포스팅하고,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여는 ‘관문’”이라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지금 만약 개헌 얘기를 하게 되면 이게 ‘블랙홀’이 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 좋아하게 된다”라며 “왜냐하면 탄핵 문제, 헌정질서 회복 문제, 헌정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 문제가 사실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탄핵은 탄핵이고 개헌은 개헌”이라며 “발뺌 우두머리 윤석열의 탄핵은 이미 정해진 결론이다. ‘빨간 넥타이 맨 분’들의 ‘물타기 개헌’은 이제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계엄을 꿈도 꾸지 못하게 할 ‘계엄 대못 개헌’, 불평등 경제를 기회의 경제로 바꿀 ‘경제 개헌’, 정치 교체를 완성할 ‘권력구조 개편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완전한 내란 종식도 개헌으로 완성된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 이재명 대표님, 지금이 바로 개헌을 이야기할 때”라며 “3년 전, 두 손 잡고 국민 앞에서 약속드렸다. 제7공화국 개헌,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내자”라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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