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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다. 2025.4.1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자살이 미화 되어선 안 된다. ‘비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지진 가운데,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당시 썼던 글을 다시 공유하며 피해 여성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나 교수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나는 자살유가족에 대한 낙인이 사라지는 날을 꿈꾼다”는 글과 함께, 자살 미화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과거 글 일부를 게시했다.
그는 “자살을 명예롭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는 자살률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자살이 모든 것의 면죄부가 되는 듯한 인식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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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생전 모습. [연합] |
이 글은 2020년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직후 작성된 일부다. 당시 나 교수는 “박 전 시장의 고뇌에 공감하더라도, 피해 여성의 입장도 함께 헤아려 달라”며 “그가 권력자를 고소하기 위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를 상상해보길 바란다”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고 장제원 전 의원은 2015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당시 자신의 비서였던 A씨에게 준강간치상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으며,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에서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이후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보낸 문자, A씨의 속옷에서 검출된 남성 DNA 등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측은 최근 사건 당시 호텔에서 촬영된 동영상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를 추행하는 장면과 A씨의 울먹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같은 증거를 바탕으로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죽음으로 이를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은 기자회견 발표 전날인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