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구단랭킹’ 신설 “투어 흥미 더한다”

KLPGA 투어 구단 랭킹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올시즌 ‘구단랭킹’을 새롭게 도입하다고 3일 밝혔다. 개인 경쟁 뿐 아니라 구단 간 순위 대결을 유도해 투어의 흥미 요소를 배가시키기 위한 취지다.

구단랭킹은 소속 선수의 대회별 성적을 기반으로 구단의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이다. 정규투어나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1명 이상을 후원하는 모든 구단이 구단랭킹에 참여할 수 있다.

구단 대표 선수 2명의 ‘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으로 운영한다. 대표 선수는 대회별로 구단 내에서 K랭킹이 높은 선수 2명이 자동으로 선정되며, 구단이 직접 지정할 수도 있다. 소속 선수가 1명일 경우 해당 선수의 성적이 구단 성적으로 반영된다. 각 대회가 종료되면 구단 성적이 ‘K랭킹 배점표’를 기준으로 한 랭킹 포인트로 환산돼 시즌 누적 순위에 반영된다.

시즌 종료 후 정규투어 구단랭킹 상위 구단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위 구단에게는 트로피를 시상하고, KLPGA 공식 매거진 ‘KLPGA members’에 구단 광고와 기사 게재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시즌 1~3위 구단은 비시즌 동안 KLPGA 홈페이지 ‘플레이어’ 영역에 노출돼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단랭킹은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범 운영한 뒤 다음달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KLPGA 측은 “구단랭킹이 KLPGA투어의 새로운 흥미 요소로 자리 잡아 팬층을 확대하고 구단의 스폰서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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