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우리금융 챔피언십 1타 차 선두

10번 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이태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태훈(캐나다)이 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이태훈은 26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CC(파71·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2위인 문도엽과 강태영을 1타 차로 앞섰다. 선두에 오를 경우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이태훈이 최종라운드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롭다.

아시안투어에서 ‘리차드 T 리’로 활동중인 이태훈은 1990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토론토에서 태어난 캐나다 교포로 16세 때인 2007년 US오픈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기대주였다. 이태훈은 11년 전인 2004년 아시안투어 솔레어오픈에서 우승했으며 2017년 신한동해오픈, 그리고 지난해 BNI 인도네시안 마스터스에서 투어 3승째를 거뒀다.

이태훈은 KPGA투어에서도 3승을 기록중이다. 2017년 아시안투어와 KPGA투어 공동 주최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으며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그리고 지난 2021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3년 6개월 만에 KPGA투어 4승째를 거두게 된다.

이태훈은 경기 후 “핀 위치가 대단히 어려워 매 홀 파로 마무리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잘 유지했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고 그린도 정말 빠르다. 최종라운드 핀 위치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하게 코스 공략을 하다 기회가 오면 버디를 노리는 전략으로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 선두로 도약했던 박준홍은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옥태훈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개막전 우승자인 김백준은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는 등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 합계 1언더파 213타로 순위를 공동 50위에서 공동 6위로 끌어올렸다. 선두 이태훈에 3타 밖에 뒤지지 않아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김백준은 ” 사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또는 상위권 진입은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또 이렇게 순위가 올라왔고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집중해서 우승을 목표로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발달 장애 골퍼 이승민은 이날 5오버파 76타로 부진해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