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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택 거래 건수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
거래가 감소한 가주와 달리 4월 남가주 지역의 주택 거래 건수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1%와 1.6%증가했다. 단 3월(22.3%)에 비해 증가폭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거래량 역시 지난 31개월 연속으로 30만채를 하회했다.
카운티별(전월 대비 기준)로는 LA 메트로가 2월 9%, 3월 23.5%에 이어 8.3%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LA와 오렌지카운티도 각각 전월 대비 12.9%와 6.1% 늘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인접한 거리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를 보였다. 리버사이드가 전월 대비 0.5%증가하며 증가폭 기준 남가주 최소치를 나타낸 반면 샌버나디노는 12.7% 라는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양 지역을 아우르는 인랜드엠파이어는 주택 거래가 5.8% 늘었고 샌디에고와 벤츄라도 각각 22.5%와 0.3% 증가했다.
대형 브로커지 관계자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관세 전쟁, 물가 폭등 그리고 모기지 금리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라며 “셀러는 물론 바이어들도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고 주택 가격에 대한 기준점도 양 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4월 거래가 증가세를 보인 것은 이전에 진행됐던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당장 다음달에도 거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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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중간가격 10개월 만에 다시 90만달러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4월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0.7%오른 91만160달러로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하지만 전년대비 가격 상승폭은 2023년 7월 이후 최저치에 도달했고 전월 대비 상승폭도 2.9%에 그치면서 지난 10년 간 평균치인 4%(3월▶4월)를 밑돌았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이른바 무빙시즌이 시작된 관계로 거래가 늘며 거래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상승폭은 지난 수년간 최저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중간 가격을 보면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의 중간가격이
85만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와 1.2%올랐다.
3개월 연속 가격이 내리던 LA 카운티는 85만27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5%와 2.9%올랐다.
오렌지카운티는 중간가격(141만7450달러)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와 1.6%내렸지만 여전히 140만달러를 넘기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집값을 자랑했다.
샌디에고는 101만 5000달러로 2월과 3월 (각 104만달러)보다 가격이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100만달러 클럽의 자리를 유지했다.
판매량에서 큰 차이를 보인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가격에서도 샌버나디노는 하락(-4.4%. -0.1%)리버사이드는 상승(1%,0.5%)으로 차별화 됐고 인랜드엠파이어도 가격 상승폭이 각각 0.5%와 0.8%에 그치면서 안정화됐다. .
가주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적은 지역 중 하나인 벤츄라 카운티는 94만450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가격이 0.5% 인상됐다.
●재고물량. 거래 기간 큰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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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주의 주택 재고물량은 개인주택 기준 3.5개월로 전월과 같았고 남가주도 전월 3.6개월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유되는 기간(중간치 기준)도 가주가 전월 22일, 21일로 남가주도 25일에서 24일로 하루 단축됐다.
호가 대비 실제 거래 금액은 2개월 연속 100%로 리스팅 가격에 맞춰 거래가 이뤄졌고.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전월 430달러, 전년동기 440달러에서 443달러까지 올랐다.
집값과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평균 모기지 금리는 3월 6.65%에서 6.73%로 올랐지만 전년동기 6.99%보다는 낮았다. 모기지 업계에서는 5월 말부터 당분간 금리가 7%대를 상회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것이 주택 거래 및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