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사전투표 당장 개선 어려워…감시·감독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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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5일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취재진 앞에서 현안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입장부터 명확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신현영 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 후보가 오늘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아가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며 “김 후보는 사전투표와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공개적으로 밝혀라”고 압박했다.
신 대변인은 “부정선거 음모론 확산에 가담해놓고 이제 와서 안심하고 사전투표하라니 김 후보는 ‘두 개의 자아’라도 갖고 있느냐”면서 “어느 쪽이 진짜 김문수냐? 아니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극우 내란세력의 환심도 사고, 공정한 선거제도의 열매도 따먹겠다는 이중플레이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면서 “더욱이 김문수 캠프는 보수 성향 유튜버들을 초청해 부정선거 음모론을 유포하도록 사주하고, 부정선거가 일어나지 않게 도우면 보상하겠다는 매수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대통령선거를 터무니없는 망상과 괴담에 빠뜨릴 셈이 아니라면 사전투표와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생각과 입장을 국민께 정확히 밝혀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 후보는 29~30일 사전투표를 나흘 앞둔 이날 충북 옥천에 자리한 故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저도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면서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했다.
그는 “현행 사전투표 관리 실태는 문제점이 여러 번 지적됐고 제도 개선 요구가 빗발치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게 저희가 점검한 현실”이라며 “당이 역량을 총동원해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할테니 걱정하지 말고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