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안에 주택 구매 취소율 대폭 증가

[pexels-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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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의 주택 구매 취소 비율(계약 후 취소)이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 14.3%(약 5만 6000유닛)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포털 레드핀의 집계 결과 관세 전쟁 등으로 심화된 경기 불안과 재고물량 증가에 따른 선택의 폭 확대, 그리고 6.73%에 달하는 고정 금리 등이 겹치면서 바이어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말이 아닌 바잉 시즌이 시작된 4월에 이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도시별로는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거래 취소 비율이 20%로 최고였고 취소율 상위 10개 도시 중 무려 5곳이 플로리다에 밀집해 있었다.

가주 도시 중에서는 리버사이드의 비율이 전체 19.1%로 가장 높았고 샌디에고(17.3%)와 새크라멘토(16.3%), 그리고 애너하임(15.7%)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애너하임의 경우 증가폭만을 기준으로 할 때 전년동기 대비 3.1%포인트로 미 전체 도시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부동산 브로커들은 “리스베가스와 같이 관광 산업의 비중이 높은 도시들의 거래 취소 비율이 높았다”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여행을 꺼리는 심리가 커진 결과”라고 지적했다. 최한승 기자

표-4월주택구매취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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