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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현재 연방예금보험공사(이하 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은행의 총자산 수익률(ROA) 과 순익이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DIC가 최근 발표한 분기별 은행 프로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FDIC 가입 기관의 총자산수익률(ROA)는 1.16%,로 직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총 순익은 706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5.8%(약 38억달러)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순익 증가는 비이자수입의 증가(총 54억달러, 7%)에 따른 결과다.
은행을 규모별로 세분하면 총 4022개에 달하는 커뮤니티 은행들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68억달러의 순익을 올렸고ROA도 1.18%로 직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커뮤니티 은행의 ROA 가 개선된 것은 전분기 대비 1.4%증가한 순이자수입(3억 1570만달러)이 증권 매각과 대손충당금 적립 그리고, 비이자 지출 등에 따른 손실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은행의 순익과 ROA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순이자마진 역시 3.46%로 직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미 커뮤니티 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지난 4개 분기 연속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평균치인 3.63%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
커뮤니티 은행의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대형은행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순이자 수입은 직전분기에 비해 0.2%, 2억7830만달러가 줄었고 이 결과 1분기 은행의 순이자 마진도 3.25%로 직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 미 은행의 부실 및 연체 대출(Past-due and nonaccrual /PDNA) 은 전체 대출의1.59%로 지난해 4분기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분야별로는 크레딧 카드 대출의 부실 및 연체가 27억달러 줄어든 전체 3.22%였고 자동차도 26억달러 감소한 2.84%였다.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 및 연체 비율은 전체 1.47%로 , 지난 2014년 4분기 당시 1.49%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 사이 부실 및 연체 비율이 무려 0.88%포인트나 높아진 탓이다.
미 은행의 손실 처리 비용은 전체 0.67%로 팬데믹 이전 대비 19베이스 포인트 높았는데 특히 크레딧 카드의 손실 처리 비용은 팬데믹 전에 비해 무려 1.23%포인트나 상승한 5.94%에 달했다.
1분기 미 은행의 대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FDIC의 집계 결과 1분기 현재 대출 및 리스 증가율은 직전분기 대비 0.5%(620억달러)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FDIC는 FDIC에 가입하지 않은 기관의 대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대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는데 이들 기관의 대출은 미국 정부의 금융기관 보고 방식 변경에 따라 FDIC의 집계에 포함되고 있다.
좀더 세부적으로는 상업과 산업 그리고 다세대 주택용 대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단 이들 분야의 연간 대출 증가율은 3.0%로, 팬데믹 이전 평균치인 4.9%는 밑돌았다.
커뮤니티 뱅크의 총 대출은 전분기 대비 0.8%, 전년동기 대비 4.9%늘었는데 비거주용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1~4유닛 주택 모기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은행의 예금(미 국내 기준)은 직전분기 대비 1%(1809억달러)증가하며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이빙 계좌가 증가했지만 소액 정기 예금이 줄면서 이를 일부 상쇄했다. 분기 보호 예금의 비율도 1% 총 1105달러 증가했다. 반면 브러커디파짓(중개 예금)은 전분기 대비 1.2%(149억달러)줄면서 5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FDIC의 예금 보험 기금 지급 준비율은 총 1409억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38억달러(0.03%) 증가했고 이 결과 지급 준비율도 0.03%오른 1.31%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현재 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은행의 수는 총 4462개로 직전분기 대비 25개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FDI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 25개 은행이 합병했고, 각각 1개 은행이 폐쇄(플라스키 세이빙스 뱅크)됐거나 출범했다. 1곳은 콜 리포트를 제출 하지 않아 제외됐으며 또 다른 1곳은 FDIC에 가입하지 않은 기관에게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