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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골프와 전격적으로 계약한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발레스터. [사진=LIV골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 4월 ‘명인열전’ 마스터스 경기중 소변을 봐 화제가 됐던 호세 루이스 발레스터(스페인)가 LIV골프와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위크는 5일 “지난해 US아마추어 챔피언인 호세 루이스 발레스터가 전격적으로 LIV골프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발레스터는 이번 주 열리는 LIV골프 버지니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다음 주 US오픈에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 4월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발레스터는 ‘래의 개울(Rae’s Creek)’에 소변을 봐 화제가 됐다. 당시 발레스터는 1라운드 도중 13번 홀(파5)에서 경기를 하다 소변을 참지 못하고 ‘래의 개울’에 실례를 했다.
발레스터는 관례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전 세계랭킹 1위인 저스틴 토마스와 같은 조로 경기하다 이같은 대형사고를 쳤다. 그는 토마스가 OB 구역으로 날간 공을 찾는 동안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고는 서둘러 달려가 ‘볼일’을 봤다.
발레스터는 “사람들이 나를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두 나를 보고 박수를 쳐 주더라”며 “그래도 창피하지는 않았다. 만약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또 그렇게 할 것이다. 박수 소리가 하도 커서 좀 웃기긴 했다”고 얘기했다.
발레스터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부친으로부터 골프를 배웠으며 가르시아를 멘토로 두고 있다. LIV골프로 이적한 후엔 가르시아가 이끄는 파이어볼스GC에 소속돼 단체전에 출전하게 된다. 골프 명문 애리조나 주립대에 재학중인 발레스터는 이미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대학 선배들인 필 미켈슨과 존 람, 폴 케이시, 매트 존스가 있어 적응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세인 호세의 아마추어 경력을 화려하다. 지난 2020년 스페인 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호세는 2023년 유러피언 아마추어선수권을, 지난해엔 US아마추어선수권을 각각 제패했다. 그의 부친은 수영선수 출신이며 어머니는 필드하키 선수출신으로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발레스터는 올시즌 PGA투어의 유니버시티 클래스에서 3위에 올라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으나 LIV골프를 선택해 그 혜택이 다른 선수에게 돌아가게 됐다. 행운의 주인공은 텍사스 A&M의 피착스 마이촌으로 유니버시티 클래스 랭킹이 6위에서 5위로 상승해 올시즌 콘페리투어 잔여 출전권 획득은 물론 PGA투어 Q스쿨 파이널 스테이지로 진출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