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 앙심 품고 불 지른 70대男…화상 입고 숨진 채 발견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웃과 갈등을 빚어온 70대 남성이 이웃집에 불을 질렀다가 자신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3시 10분쯤 전남 해남군 북일면의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택 한 채를 전소시키며 약 3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고, 진화까지 3시간 넘게 걸렸다.

다행히 집에 살던 50대 부부는 긴급히 대피해 다치지 않았지만, 내부에서는 이웃집에 살던 7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신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A씨는 생전에 부부와 수개월간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집 앞 통행로에 쌓은 돌담이 문제였다. 부부는 돌담이 길을 막는다며 항의했고, 이로 인해 갈등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인화물질을 들고 부부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직접 불을 지른 뒤 빠져나오지 못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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