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첫 승 가자! 임진희-이소미 조 첫날 공동 2위 출발

5번 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임진희.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아직 LPGA투어 우승이 없는 임진희-이소미 조가 LPGA투어 유일의 단체전인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 달러)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임진희-이소미 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포섬 방식(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경기 방식)으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 67타를 합작했다.

제니퍼 컵초(미국)-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조, 메간 강-렉시 톰슨(이상 미국) 조, 바바 사키-유시다 유리(이상 일본) 조, 장 야후이-리우얀(이상 중국) 조와 공동 2위에 자리한 임진희-이소미 조는 4언더파 66타로 선두에 오른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캐시 포터(호주) 조를 1타 차로 추격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임진희-이소미 조는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후반 2,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4번 홀 보기를 6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8번 홀서 세 번째 보기가 나왔지만 한국선수들중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2인 1조로 70개 팀이 출전한 단체전인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섬 방식으로, 2, 4라운드는 포볼 방식(각자 플레이한 후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경기방식)으로 치러진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이 팀을 이뤄 우승한 적은 아직 없다.

투어 2년 차인 임진희와 이소미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년짜리 투어 카드에 각자 80만 5382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챙길 수 있다. 임진희는 경기 후 “만족스러운 팀 매치를 했다. 소미의 정확한 드라이버샷 덕분에 공을 더 쉽게 핀에 보낼 수 있었다”며 “2라운드는 포볼 경기인데 즐기고 믿으면서 우리의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노 티티쿤(태국)-인뤄닝(중국) 조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박금강-양진(중국) 조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를 달렸다.

관심을 모은 조합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대니얼 강(미국) 조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3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윤이나 조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38위로 출발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윤 조는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순항했으나 후반 1~3번 홀서 보기-트리플 보기-보기로 5타를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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