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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미정 기자]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이색 팝콘을 앞세운 극장가의 관객 몰이가 본격화하고 있다. 땅콩버터를 입힌 팝콘에서부터 고추참치맛이 나는 팝콘까지 등장했다.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에게 고소달달, 감칠맛으로 무장한 색다른 맛으로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다.
극장을 찾아 최근 출시된 이색 팝콘들을 먹어봤다. 주말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매점 앞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내돈내산’ 실제 구입 후기다.
CGV 동원 고추참치맛 팝콘
지난 2일 CGV는 동원F&B와 협업해 ‘동원 고추참치맛 팝콘’, ‘동원 고추참치 핫도그’, ‘쿨피스 파인톡톡 에이드’ 등 신메뉴를 출시했다. ‘동원 고추참치맛 팝콘’은 동원 고추참치의 매콤 달달한 맛을 녹여낸 팝콘. “고소팝콘과 반반조합으로 즐기면 더욱 감칠맛 넘치게 맛볼 수 있다”는 것이 CGV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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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GV 제공] |
가격은 M사이즈(사진) 6500원, L사이즈 7500원이다. 픽업대에 올라오기 직전 팝콘 위에 시즈닝이 뿌려져 나온다. 첫 냄새는 치토스 매콤달콤한 맛이고, 맛도 정확히 그렇다. 고추참치가 그다지 맵지 않은 것 처럼, 고추참치맛 팝콘 역시 매운 맛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달달하게 코팅된 팝콘이나, 시즈닝 덕에 첫 맛과 끝 맛의 감칠맛이 강하다. M사이즈를 무난히 혼자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생각보다 물리지 않는다. 다만 시즈닝이 골고루 섞이지 않았는지, 바닥으로 갈수록 고추참치 맛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달달한 팝콘만 남는 것이 아쉽다.
메가박스 스키피 땅콩버터 팝콘
메가박스는 지난달 12일부터 글로벌 땅콩버터 브랜드 ‘스키피®(SKIPPY®)’와 협업한 신메뉴 ‘스키피 땅콩버터 팝콘’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한정판매다.
‘스키피 땅콩버터 팝콘’은 메가박스의 스테디 셀러인 카라멜 팝콘에 스키피®의 대표 상품인 ‘땅콩버터 크리미’의 맛을 입힌 팝콘. 당시 메가박스 측은 “땅콩 90% 이상을 함유해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매력의 땅콩버터 크리미 시즈닝이 부드러운 단맛을 내는 카라멜 팝콘의 바삭함과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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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박스 제공] |
가격은 M사이즈 7500원, L사이즈(사진) 8500원. 얼핏 팝콘이 탔나 싶을 정도로 매우 짙은 카라멜색 팝콘이다. 땅콩버터와 어우러진 카라멜이 유독 꼼꼼하게 잘 입혀져서 나온다. 첫 입은 베이킹소다를 많이 넣은 ‘설탕 뽑기’를 먹는 맛. 달달함의 강도가 매우 세지만, 모르고 먹으면 땅콩버터 팝콘인지는 알아챌 수 없을 정도로 ‘땅콩’의 풍미가 약하다. 코팅된 땅콩버터와 카라멜의 농도가 꽤 짙어 자칫 쓴 맛이 날 수 있음 주의. 실제 함께 간 5세 아이의 말로는 “쓴 맛이 난다”고. 맛이 진하기 때문에 땅콩버터 팝콘을 먹고자 한다면 반드시 반반팝콘으로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