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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 인터뷰에 나선 노승희.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노승희가 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페이드 구질에 영리한 코스 매니지먼트를 앞세워 선두에 올랐다.
노승희는 4일 인천 서구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노승희는 공동 2위인 최가빈과 박혜준을 1타 차로 앞섰다.
노승희는 이로써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2주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노승희는 최근 두달간 시즌 첫 우승을 포함해 톱5에 3번이나 드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승희는 플레이 스타일이 화려하진 않지만 난코스에 강한 선수로 통한다.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황금곰’ 잭 니클러스가 설계한 코스중 뛰어난 홀을 모아 만든 골프장으로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노승희는 현역 시절 페이드 구질로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메이저 최다승(18승)을 거둔 니클러스와 같은 구질이라 유리했다. 니클러스가 자신의 구질에 맞게 페이드 구질에 유리하도록 코스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노승희는 경기 후 “코스 레이 아웃이 나랑 잘 맞는다. 왼쪽보다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는 홀들이 많아서 풀페이드 구질인 나랑 잘 맞았다”고 말했다.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또한 보상과 대가가 확실한 코스이기도 하다. 위험을 무릎쓰고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하면 보상이 따르지만 무모한 도전엔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 노승희는 “공격적으로 공략할 홀과 안전하게 파 세이브를 할 홀을 나눠서 플레이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선두에 오른 비결을 공개했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마다솜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세희, 정윤지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장타자 방신실은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승연, 홍정민, 배소현 , 짜라위 분짠(태국)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렸다.
김효주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때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황유민, 김민선7, 손예빈 등과 함께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버디만 2개를 잡아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고지우, 김민별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