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포탄 650만발 공급” 우크라 정보당국

우크라 정보당국, 자국 매체 질의에 답변
“다양한 구경의 포탄 650만발 공급”
“북한과 러시아 군사기술 협력, 상호 이득”
“북한 실전 시험 기회, 러시아 전력 보충”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건물이 지난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불타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650만발을 공급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FISU)은 이날 자국 매체 리가넷 질의에 답변하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다양한 구경의 포탄 650만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FISU는 북한이 사실상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모든 구경의 탄약을 공급하는 주된 국가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포탄과 로켓탄 공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북한이 다양한 사거리와 파괴력을 가진 무기체계 약 600문을 러시아에 공급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FISU에 따르면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이스칸데르형 전술유도탄 KN-23, 에이태큼스형 전술유도탄 KN-24, 초대형 방사포 KN-25와 이동식 발사대 다수를 러시아에 공급했다.

또한 240㎜ 방사포 M-1991 120문, M-1989 장사정 자주포 120문, 122㎜ D-74 곡사포 100문, 140㎜ M1982 박격포 약 100문, 63식 107㎜ 다연장로켓 최소 165문 등도 공급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FISU는 밝혔다.

FISU는 “러시아군은 일부 북한제 무기에 대해 효율이 떨어지고 유지보수가 어렵다고 평가하지만,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은 양국 상호 간에 이득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FISU는 “북한은 실전 환경에서 자국 무기체계를 시험하고 개선할 기회를, 러시아는 전투 손실분을 보충할 기회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1200만발을 보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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