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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날 5언더파를 몰아쳐 역전우승에 성공한 배소현.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배소현이 KLPGA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배소현은 3일 강원도 원주의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2위인 고지원과 성유진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1억 8천만원.
지난 해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배소현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해 9월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한 배소현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기다려온 시즌 첫 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어제 짧은 퍼트를 놓친 덕분에 오늘 마지막 18번 홀의 파 퍼트도 실수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두 고지원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배소현은 2번 홀의 첫 버디에 이은 7, 8번 홀의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14, 15번 홀의 연속 버디로 선두에 나선 끝에 우승했다.
배소현은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켜 단독 선두에 올랐으며 15번 홀(파4)의 연속 버디로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배소현은 1타 차로 추격당한 18번 홀(파4)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으나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연장전 없이 우승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고지원은 마지막 세 홀인 16~18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맹추격했으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기엔 1타가 부족했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쳤던 성유진도 17번 홀 버디로 선두 배소현을 1타 차로 압박했으나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성유진은 16번 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게 뼈아팠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수지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노승희, 박지영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최은우와 최민경은 2타씩을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