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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후 인터뷰중인 김민솔.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올시즌 드림투어에서 4승을 거둔 김민솔(18)이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정규 투어 정복에 나섰다.
김민솔은 14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홍정민, 김민선7, 조혜림, 정소이와 함께 선두그룹을 이뤘다. 악천후로 파행운영된 이날 김민솔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김민솔이 기록한 65타는 지난 2020년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안시현이 작성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178cm의 장신에 탄탄한 상,하체를 갖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김민솔은 평균 27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날리는 유망주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 상비군과 국가대표로 엘리트 코스를 거쳤으며 올시즌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4승을 거둬 내년 정규 투어 입성이 사실상 결정된 상태다. 만약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당장 다음 주부터 계속 KLPGA투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고교 시절 한국주니어선수권과 송암배 등 굵직굵직한 타이틀을 거머쥐며 주목받은 김민솔은 지난 2023년 제30회 세계아마추어여자팀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이끄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재목임을 입증했다. 김민솔은 지난 2022년 10월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CC에서 열린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1, 2라운드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려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김민솔은 경기 후 “올해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고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출전하다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1라운드의 선전 이유에 대해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연습라운드를 제대로 하지 못한데다 샷감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좋은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현재 흐름이 좋기 때문에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홍정민과 김민선7, 정소이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조혜림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는데 14~17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올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박민지는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노승희, 유현조, 황민정, 이지현3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중인 박민지는 “이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특히 우승했던 코스라 마음이 더 편하고 공략 방법도 기억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플레이했다”며 “올해 최고 성적이 10위다. 이번 대회에서는 2~3라운드까지 5위 안에 들어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노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시즌 3승으로 다승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4언더파 68타로 황유민, 고지우, 박결, 지한솔, 이가영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올시즌 LPGA투어 개막전 우승자인 김아림은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48위로 출발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아림은 후원사인 메디힐이 타이틀 스폰서인 대회라 고국 나들이에 나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은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최혜용은 1언더파 71타를 쳐 박현경 등과 함께 공동 71위를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