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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선수중 유일하게 출전하는 임성재. [사진=PGA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임성재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에 7년 연속 출전한다. 한국선수로는 유일한 출전이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 70·744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최종전에 페덱스컵 랭킹 30걸중 28위로 출전한다. 출발은 미약하나 경기 방식의 변화로 인해 우승 도전의 기회는 열려 있다. 임성재는 지난 2022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까지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 랭킹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주어지는 ‘차등 타수제’로 진행됐다. 페덱스컵 랭킹 1위가 10언더파를 안고 출발하는 방식이었다. 출발선이 다르다 보니 하위권 선수가 우승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하지만 올해부터 30명이 모두 이븐파로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게 됐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이번 투어 챔피언십엔 4000만 달러(약 556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우승상금은 1천만 달러(약 139억원)에 달하며 2위 상금은 500만 달러(약 69억원), 3위 상금은 370만 5천달러(약 51억원)다. 꼴찌를 해도 35만 5천 달러(약 5억원)가 주어지는 ‘상금파티’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지난 주 페덱스컵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둔 셰플러는 지난해에 이어 페덱스컵 2연패를 노린다. 최근 5년간 페데스컵 챔피언을 보면 플레이오프 1,2차전 중 한 경기에서 우승한 선수가 최종 페덱스컵의 승자가 됐기에 2차전 우승자인 셰플러로선 유리한 데이터다.
셰플러의 대항마는 1, 2라운드를 같은 조로 함께 치르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생애 4번재 페덱스컵 우승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6년과 2019년, 2022년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우승후보는 단연 셰플러다. 100달러를 걸면 150달러를 받을 수 있다. 2위가 매킬로이로 100달러를 걸었을 때 800달러의 배당이 주어진다. 임성재에게 베팅한다면 몫돈을 만질 수 있다. 100달러를 걸었을 때 배당은 80배인 8000달러다.
임성재는 오는 10월 귀국해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K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안병훈과 김시우 등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 3명이 출전해 유럽 선수들과 우승을 다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