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베테랑 박상현 5타 차 선두..투어 통산 13승 눈앞

대회 사흘째 5타 차 선두로 달아난 박상현.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베테랑 박상현(42)이 KPGA투어 하반기 첫 경기인 동아회원권그룹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5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박상현은 30일 경기도 광주의 강남300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8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9언더파 191타로 조카뻘인 2위 송민혁(21)을 5타 차로 앞섰다.

박상현은 2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잡았으며 무빙데이인 이날 1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했으나 8번 홀(파4)서 ‘칩인 버디’를 잡는 등 버디 8개를 잡는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박상현은 이로써 지난 2023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임성재를 꺾고 우승한 후 약 1년 10개월만에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 4천만원을 차지할 경우 생애 통산상금을 56억 5735만원으로 늘리게 돼 투어 통산 최초로 60억의 벽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박상현은 경기 후 “오늘처럼 똑같이 흐름을 잘 잡고 집중하면서 치면 좋은 결과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격적으로 공략할 때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안전하게 칠 때는 또 잘 막으면서 경기하다 보면 우승 찬스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투어 신인왕 송민혁은 17, 18번 홀에서 버디-이글을 잡아내며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박상현에 5타 차로 뒤졌으나 젊은 패기로 역전우승에 도전한다.

문도엽은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2타를 때려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한승수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문도엽은 2번 홀 보기후 나머지 홀서 버디만 9개를 잡는 대단한 경기를 했다. 문도엽은 박상현, 송민혁과 함께 최종일 챔피언조로 격돌한다.

전날 단독 2위에 올랐던 박은신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조민규, 오승택, 최찬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이동민은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51위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옥태훈은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