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여름이 가장 시원하다?’···올 여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세상&]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 역대 1위

서울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한 시민이 양산으로 뜨거운 햇살을 가리며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현대적인 기상관측 체계가 마련된 1973년 이래 올해 여름이 가장 무더운 계절로 기록됐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의 ‘이중 전선’이 여름 내내 한반도에 무더위를 가져다 줬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폭염·열대야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지난해(25.6도)를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기록을 바로 갱신했다.

1973년은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해다.

올여름 일최고기온 평균과 일최저기온 평균은 각각 30.7도와 21.5도로 1973년 이후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여름 일최고기온 평균 2위와 일최저기온 평균 1위는 1994년(30.5도)과 2024년(21.7도)이다.

여름철 밤(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평균은 21.9도로 작년과 같았지만 최신 기록을 우선해 역대 1위로 집계됐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28.1일로 2018년(31.0일)과 1994년(28.5일)에 이어 역대 3위,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15.5일로 2024년(20.2일), 2018년(16.5일), 1994년(16.5일)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올여름 전국 평균 강수량은 619.7㎜로 1973년 이후 53번의 여름 가운데 19번째로 적었다. 평년 여름 강수량(727.3㎜)의 85% 수준에 불과했다.

현재 가뭄이 극심한 강원영동은 올여름 강수량이 232.5㎜로 1973년 이후 여름 강수량으로는 최소였다. 종전 최소치(1997년 339.8㎜)에 견줘 107.3㎜나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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