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과의 전쟁 돌입…‘통합대응단’ 주말 새벽에도 가동한다 [세상&]

이달 말 ‘통합대응단’ 정식 개소
기존 통합신고대응센터 확대·전환
24시간-365일 논스톱 상담 서비스


나날이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이 이달부터 통합대응단 출범을 예고한 가운데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24시간 범죄 피해 상담이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은 국가수사본부가 제작한 보이스피싱 주의 홍보영상.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나날이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위협에 실시간 대응한다는 취지로 출범할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이 이르면 24시간 ‘논스톱’ 범죄 피해 상담을 제공한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의 핵심은 24시간 상담”이라며 “오는 17일께 24시간 상담이 가능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대응단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운영해온 통합신고대응센터를 확대·전환한 체계다. 상주하는 전담인력은 43명에서 137명으로 대폭 늘어나고 범죄 분석 인력과 상담 인력도 각각 50여명, 20여명씩 보강됐다. 통합대응단 출범에 따라 상담운영 시간도 평일 주간에서 24시간 365일 연중무휴로 바뀐다.

경찰청은 통합대응단에서 상담·분석·차단·수사까지 연계한 실시간 대응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담인력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되는 전화번호를 10분 이내 긴급 차단하고 수집·분석한 범죄정보를 전담수사조직에 즉각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범행 전모를 파악하는 시간이 줄고 전국 단위 병합수사도 가능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한다.

특히 통합대응단은 경찰청 치안감급 단장을 중심으로 신고대응센터·분석수사팀·정책협력팀 등 3개 과로 구성되며 금융위·과기부·방통위·방심위·KISA·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 파견 인력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이날 박 본부장은 “신고대응센터에서 24시간 범죄 신고 및 제보를 받으면 분석수사팀에서 접수된 신고정보와 전국의 사건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신종 수법과 범행수단을 실시간으로 경찰들에 전파하게 된다”며 “정책협력팀에서는 필요한 정책 과제를 관계 부처와 협업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특히 “금융위와 과기부·방통위·금감원·KISA 등 유관부처 파견 인력 등과 정책협력팀을 구성해 통신·금융·수사 분야 제도 개선과 협업 과제를 연계, 범정부 협업 플랫폼으로 작동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공조 수사 부분에 있어서도 해외 콜센터 추적·검거에 집중하는 한편 중국·동남아 등 해외국과 주요 수사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검거작전을 추진하는 등 공조를 강화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 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대응단은 이달 말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있는 KT빌딩에 입주한 뒤 정식 개소식을 열기로 했다. 경찰청은 아울러 보이스피싱 조직이 점차 대규모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국수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TF’를 통해 전국 단위 전담수사체계를 구축, 조직망 전체를 추적·검거할 예정이다. 전국 수사부서에 400여명의 전담수사 인력을 증원하고 5개 중점 시도경찰청에는 피싱범죄 전담수사대·팀(221명)도 신설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동부지검에는 범정부 수사·단속기관인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운영 중이다. 경찰청은 새로 출범하는 통합대응단과는 개별 운영을 하면서 필요할 때 협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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