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의 미국 VS 노련미의 유럽..2025 라이더컵 최종 엔트리 확정

2년 전 로마에서 열린 2023 라이더컵에서 5점 차 대승을 거둔 유럽팀. [사진=라이더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미국과 유럽간 자존심을 건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의 양팀 엔트리 24명이 최종확정됐다.

유럽팀 단장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단장 추천선수로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존 람(스페인), 셉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매츠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6명을 발표했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람은 앞선 세 차례의 라이더컵에서 6승 3무 3패로 유럽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유럽팀은 이미 라이더컵 포인트 랭킹으로 1∼6위에 올라 자력으로 출전을 확정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 저스틴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등 최정예 멤버로 팀을 꾸리게 됐다.

미국팀 단장 키건 브래들리는 이보다 앞서 지난달 28일 단장 추천선수 6명을 발표했다. 브래들리는 ‘플레잉 캡틴’이란 유혹을 물리치고 저스틴 토머스와 콜린 모리카와, 벤 그리핀, 캐머런 영, 패트릭 캔틀레이, 샘 번스를 단장 추천으로 뽑았다.

이에 따라 미국팀은 포인트 랭킹에 의해 자동 선발된 스코티 셰플러와 J.J. 스펀, 잰더 셔플리, 러셀 헨리, 해리스 잉글리시, 브라이슨 디섐보 등 막강 전력으로 유럽팀을 상대하게 됐다. 2025 라이더컵은 오는 27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주의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라이더컵의 관전 포인트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미국팀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구성된 유럽팀간 대결이다. 미국팀은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를 앞세워 안방에서 우승을 노린다. 반면 유럽팀은 로리 매킬로이와 빅토르 호블란, 존 람 등 2023년 우승 멤버들이 대부분 출전해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라이더컵의 역대 전적은 미국팀이 27승 2무 15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선 유럽팀이 8승 3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럽팀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직전 대회인 2023 라이더컵에선 16.5-11.5로 5점 차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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