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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경기 파주시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511월에 주로 발생했던 것에 비해 이른 시점이다.
9월은 겨울철 야생조류가 국내로 유입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AI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방역 관리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는 즉각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AI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발생 지역인 파주와 인접 지역(양주, 고양, 김포)에는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가동하고, 소독 차량을 추가 배치해 농가 진입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내 모든 토종닭 농장과 전국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 계류장, 축산차량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과거 발생 이력이 있는 농장에 대한 방역 실태도 점검한다.
정부는 매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일제 휴업·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9월 14일부터 27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한다. 철새 도래지 주변 축산 차량 출입 제한, 가금농장 방사 사육 금지 등도 함께 추진된다.
고병원성 AI 감염 개체의 조기 검출을 위해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토종닭에 대한 검사도 확대된다.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철새 도래가 시작된 시점에서 AI가 발생한 만큼, 농가들은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방역에 힘써야 한다”며 “다소 이른 시기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번 사례의 원인을 조사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