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피 눈 앞까지 왔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 또 경신…3460대 마감 [투자360]

외국인·기관 ‘쌍끌이’
HBM 품질 테스트 통과 소식에 삼전 8만4000원 ‘터치’
애플 부품주·화장품주 강세…코스닥 알테오젠·로봇주도 상승

코스피가 0.7%가량 올라 3460대에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가 22일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3460선을 넘어서며 ‘3500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1포인트(0.68%) 오른 3468.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0포인트(0.54%) 오른 3463.84로 출발해 장중 3482.25까지 상승폭을 키우며 지난 1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467.89)를 새로 썼다. 이후 소폭 오름폭은 축소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392.6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14억원, 265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은 7658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136억원 ‘사자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주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 이후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덩달아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진 점도 증시를 밀어 올렸다.

특히 반도체주의 경우 오는 23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공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IT 모멘텀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 제품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술 경쟁력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강화했다”며 “한편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보합권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4.77% 올라 장중 8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지수를 끌어올렸다. 화장품주인 코스메카코리아(4.95%), 한국콜마(1.25%)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20%), 현대차(1.87%), 기아(0.30%), KB금융(0.34%), 두산에너빌리티(2.63%) 등이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애플이 아이폰17 판매 기대감으로 3% 넘게 오르자 애플 관련주로 분류되는 LG이노텍이 9.41% 급등했다. CJ CGV도 이재명 대통령의 영화산업 지원 발언에 힘입어 4.79%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6%), 의료정밀(1.39%), 화학(0.17%)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1.64%), 운송창고(-1.21%)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포인트(1.30%) 오른 874.36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869.06으로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갔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75억원, 17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0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소식에 7.30% 급등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천당제약은 13.22% 치솟으며 코스닥 시총 순위가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올랐다. HPSP(3.32%), 테크윙(6.95%) 등 반도체 소부장주도 강세였으며, 로보티즈(5.43%), 원익IPS(2.63%) 등 로봇 관련주 역시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8730억원, 9조7840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는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을 합쳐 총 8조312억원이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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