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뒤집히고 지붕은 ‘훌러덩’…브라질 도요타 공장 강풍 피해에 생산 중단, 신차 출시도 무기한 연기

로이터 등 외신 보도 “생산 재개 시점 알 수 없어”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소로카바에 있는 일본 도요타 공장이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모습. [로이터통신]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 공장이 강풍과 폭우에 지붕이 날아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주 포르투펠리스시(市)와 소로카바시에 각각 소재한 공장 2곳이 강풍을 동반한 폭우에 큰 피해를 입어 생산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소로카바에 있는 일본 도요타 공장이 강풍으로 피해를 입은 모습. [로이터통신]


포르투펠리스 공장은 도요타 차량의 엔진을 제조하는 거점지이며, 소로카바 공장은 야리스, 코롤라, 코랄라 크로스 등 브랜드 차량들을 조립하는 곳이다.

도요타 측은 포르투펠리스 공장 피해 규모와 관련해 “피해는 심각했고, 공장 전체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며 생산 재개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 약 30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선 포르투펠리스 공장 지붕 거의 대부분이 날아갔고, 천장 일부는 장비 위로 무너져 내렸다. 공장 바닥에는 물이 고여있고, 차가 거꾸로 뒤집혔다.

이번 피해로 당초 다음달 16일로 예정했던 야리스 크로스 신차 출시는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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