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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우팔 타크디르 알 바리 [thegymter]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인도네시아의 체조 유망주가 세계 선수권 대회를 불과 몇 주 앞두고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숨졌다.
27일 러시아 체조연맹에 따르면, 19세 나우팔 타크디르 알 바리는 러시아 펜자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훈련 캠프에서 철봉(하이바) 종목을 연습하다가 착지 과정에서 심각한 목 부상을 입었다.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12일간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오전 끝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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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우팔 타크디르 알 바리 [러시아 체조연맹] |
알 바리는 3개월 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마루 운동과 안마 종목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인도네시아 체조 협회에 따르면 알 바리는 다음 달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대회와 올해 말 태국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의 목표는 2028년 올림픽 출전권 획득이었다.
인도네시아 체조 협회 회장 이타 줄리아티는 “알 바리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인도네시아 체조 협회는 국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러시아 체조 관계자들은 알 바리의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가 자신이 시도한 기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었다고 밝혔다.
연맹 부회장은 “필요한 조사를 진행했고, 부상과 관련된 모든 정황이 확인됐다”며 “안타깝게도 선수는 그렇게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