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김종학 생애 첫 우승 기회..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타 차 선두

4번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는 김종학.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무명 김종학이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원)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김종학은 27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파72·7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인 전가람을 1타 차로 앞섰다.

2019년 KPGA투어에 데뷔한 김종학은 아직 우승이 없다. 프로 데뷔후 최고 성적은 2019년 제네시프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올시즌에도 톱10에 든 적이 없을 정도로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흔들림없는 플레이로 선두를 꿰차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겐 우승 상금 2억 5천만원에 KPGA투어 3년 시드가 주어진다. 김종학으로선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전리품이다. 김종학은 지난 주 골프존오픈에서 3라운드에 마지막 조로 플레이했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7오버파 78타를 쳐 순위가 2위에서 공동 4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김종학은 “지난 주엔 오랜 만에 기회를 맞아 많이 긴장했다. 그래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며 “지난 주와 동일하게 오늘도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했는데 지난주 경험이 오히려 큰 공부가 됐다. 한번 겪어보니 부담감이 훨씬 덜했다. 그래서 오늘은 무너지지 않고 좋은 흐름 잡아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종학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내일 비가 예보돼 있는데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매 홀 코스 공략에만 집중하려 한다. 오로지 내 골프에만 집중해서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투어 통산 3승을 기록중인 전가람은 3타를 줄여 1타 차 2위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뒤를 이어 최승빈과 이태훈이 나란히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황중곤은 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3오버파로 부진한 탓에 공동 5위(9언더파 207타)로 순위가 하락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