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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첫날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출발을 한 김아림. [사진=대홍기획 제공]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아림이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에바 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패티 타바타나킷, 파틀룸 폿나농(이상 태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김아림은 이날 2번 홀서 첫 버디를 낚은 후 파행진을 하다 11~14버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17번 홀 버디 추가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90야드의 장타를 날린 김아림은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불과했으나 단 두 홀에서만 그린을 놓칠 정도로 아이언샷이 좋았다. 6언더파는 바람이 심한 오후조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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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첫날 같은 조로 경기한 박성현(오른쪽)과 황유민. [사진=대홍기획 제공] |
박성현은 노 보기에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때려 황유민과 함께 공동 8위로 출발했다. 지난 달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내년 시드 유지를 위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지 궁금하다.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황유민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은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84야드에 달했으며 페어웨이도 한 차례, 그린도 한 차례만 놓치는 등 컴퓨터 샷을 뽐냈다. 황유민은 올시즌을 마친 후 미국무대 진출을 위해 LPGA투어 Q스쿨에 응시할 예정이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4언더파 68타로 이소미, 엘리슨 쿠퍼즈, 안드레아 리,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자인 루키 이와이 아키에(일본)는 바람이 잔잔한 오전 조로 경기했는데 마지막 홀 보기에도 불구하고 앞선 홀서 버디 9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인 첸페이윤(대만), 가브리엘라 루펠스(호주), 하타오카 나사(일본)와는 1타 차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넬리 코다(미국)는 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전인지와 함께 공동 25위로 출발했다. 코다와 같은 조로 경기한 찰리 헐(잉글랜드)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를 쳐 최혜진, 안나린, 이정은6 등과 함께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전반에 보기 3개를 쏟아냈으나 후반에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는 뒷심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다.
LPGA투어는 이 대회를 마친 후 5주 간 ‘아시안 스윙’에 나서게 된다.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일본을 거치는 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