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박보겸 1타 차 선두..대회 2연패 청신호

1타 차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친 박보겸.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보겸이 KLPGA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박보겸은 16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인 홍정민과 한진선을 1타 차로 앞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보겸은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후 7개월 만에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1∼4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출발한 박보겸은 지루한 파행진 끝에 16∼18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박보겸이 이날 기록한 65타는 지난 2015년 YTN·볼빅 여자오픈 첫날 장하나와 최은우가 작성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박보겸은 경기 후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대회에 나서다 보니 마음이 무겁기도 했지만, 그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준비해 온 걸 잘 보여 드리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시작부터 기분 좋게 풀려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선두인 홍정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홍정민은

지난주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후 2주 연속 우승 기회다. 홍정민은 “오늘 전반에 흐름이 너무 좋아 7개의 버디를 목표로 했는데, 채우지 못해 아쉽다. 내일은 조금 더 보태서 이왕이면 코스레코드 경신 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5언더파 67타로 박혜준, 임희정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배소현과 박현경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다.

홍정민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방신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1오버파 73타, 공동 72위로 컷 탈락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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