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까지 역사·문화 공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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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4년까지 복원사업이 진행되는 외항강변 하구에 위치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울산 남구청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조선시대 경상도 동쪽 지역 수군의 총지휘부 역할을 했던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이 복원된다.
울산 남구청은 ‘세대를 이어 지역과 함께하는 외황강 역사문화권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국가유산의 보존·복원을 주요 내용으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10년 마스터플랜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기반조성(2025년~2027년) ▷핵심사업 추진(2028년~2030년) ▷확산 및 활성화(2031년~2034년) 3단계로 10년 동안 추진된다.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울산시 남구 성암동에 위치해 1459년(세조 5)부터 1544년(중종 39)까지 경상좌도 수군의 총지휘부 역할을 했다. 조선 전기 수군성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국가유산청이 지난해 8월 7일 국가사적으로 지정했다.
울산 남구청은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성곽은 물론 제승정·체오정 등의 핵심 시설에 대한 발굴과 복원을 추진하고 경상좌수영이 자리한 외황강과 개운포 지역 내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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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남구청 서영일 문화관광국장이 20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복원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 남구청 제공] |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2027년까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는 조선 후기 선소마을 발굴과 제승정, 체오정 등 학술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중요시설을 복원한다. 이어 2034년까지는 탐방로 조성과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확립한다.
울산 남구청은 현재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수행 중인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종합정비계획’과 연계해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외황강 역사문화권 조성과 연계해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의 역사적 가치를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