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이촌역 하차 인원 90% 늘었다…‘케데헌’ 인기 실감나네~

농협은행 분석…기념품점 평균 결제 단가 38%↑

추석 연휴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공개 전후로 지하철 4호선 이촌역 하차 인원이 90%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촌역은 ‘케데헌’의 선풍적인 인기로 관람객이 늘어난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와 연결돼 있다.

22일 NH농협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촌역 하차객 수는 올해 7월 21∼27일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케데헌이 공개된 6월 16∼20일과 비교해 90%나 증가한 수치다.

올해 8월 한 달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내 기념품점, 카페, 음식점의 카드 결제 고객 수도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61% 급증했다.

특히 박물관 내 기념품점 평균 결제 단가는 케데헌 공개 전 2만 9800원에서 공개 후 4만1200원으로 38% 높아졌다.

결제 금액을 연령대별로 보면, 케데헌 공개 전후로 40대 비중이 22%에서 33%로, 50대 비중이 13%에서 20%로 각각 늘었다.

이와 별도로 NH농협은행은 농심이 케데헌과 협업 소식을 발표한 이후 새우깡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8월 말 케데헌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 출시 전후 하나로마트의 새우깡 판매량을 지수로 환산하면 72∼75 수준에서 100까지 높아졌다고 한다.

올해 8월 25일∼9월 19일 새우깡 구매 고객 가운데 46%가 올해 들어 처음 새우깡을 구매한 경우에 해당했다고 농협은행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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