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원박람회, 누적방문객 1000만명 돌파

개막 5개월 만에 천만 방문객
지난해 동기 대비 방문객 2.6배 증가
‘찾아가는 공원’으로 재탄생
2030 젊은 층의 방문객 늘어


정원박람회.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158일째인 지난 26일 누적 방문객 1000만4001명을 기록했다고 서울시가 전했다.

12만평(39만6653.5㎡) 규모 부지에 111개 정원이 꾸며진 이번 정원박람회는 개막 10일 만에 111만 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146일간 총 780만 명이 다녀간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기록을 123일 차 만에 넘어섰다.

이번 정원박람회를 통해 보라매공원은 인근 주민 위주로만 이용되던 생활권 공원에서 멀리서도 시간을 들여 찾아가는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했다.

보라매공원 방문객 수는 박람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해 동기간보다 2.6배 증가했다. 특히 개막 첫 2주(5월 22일~6월4일)는 지난해 대비 5배 이상(413% 증가)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젊은 층의 방문도 늘어났다. 서울시가 박람회 개최 전후 보라매공원을 찾은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개최 전 조사에선 ‘60대 이상 55%, 50대 12%’로 중장년층이 많았던 공원 방문객 연령대가 개최 후 ‘60대 이상 18%, 50대 15%, 40대 22%, 30대 20%, 20대 16%’로 다양해졌다.

정원 박람회. [서울시 제공]


이에 보라매공원 내는 물론 주변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었다. 행사 개최 후 9월 30일까지 박람회장 주변 도보 20분 내 상권의 신용카드(신한카드 기준)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식당·카페·패스트푸드점 등 요식업, 편의점·마트·슈퍼마켓, 주점, 화장품·패션잡화, 주유소, 숙박, 전자상거래 등의 업종을 포함해 진행됐다.

시는 박람회를 찾은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에 이어질 수 있도록 동작구·관악구, 한국외식업중앙회와의 업무 협약을 맺고 주변 상점들과 ‘스탬프투어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원 내 상행위를 금지했던 규제를 서울시가 제한적으로 허용하며(규제철폐 5호) 운영될 수 있었던 행사장 내 다양한 먹거리·판매 부스 또한 이번 박람회의 흥행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푸드트럭·정원산업전·서로장터·플리마켓·장애인 행복장터·정원카페 등 6가지 유형으로 운영된 ‘정원마켓’의 총매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약 21억 5000만원이다.

정원박람회의 인기는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총 6304건(10월23일 기준)의 글이 게시됐다.

[서울시 제공]


한편, 시는 20일까지였던 행사를 시민들의 호응과 가을 강우로 인한 아쉬움 등을 고려해 특별 연장 운영하고 있다. 11월 2일까지 이어지는 정원박람회에서는 ‘가을 국화존’, ‘양양분재협회 작품전시’, ‘보라매 국화꽃 한잔(시음회)’ 등 가을 특화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이고 있다.

팝업 전시, 정원마켓, 프로그램은 행사와 함께 종료되지만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대부분의 정원은 계속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박람회에 무려 천만 명의 발걸음이 닿았다니 감개무량하다”라며, “천만이라는 숫자보다, 즐거워하시던 시민분들의 표정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시민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그런 일상의 행복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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