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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0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하고 있다.[로이터]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26~28일 러시아를 찾는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외무부는 “10월26~28일 북한의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를 실무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11월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예방한 후 1년 만이다.
최 외무상은 이번 방문에선 라브로프 장관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계획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외무성의 초청으로 이들 국가를 각각 찾는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 방문 기간과 일정, 의제 등은 공개하지 않았었다.
벨라루스 방문까지를 보면 최 외무상의 이번 순방은 29~30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겹칠 가능성이 상당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하지만 핵심 수행원인 최 외무상이 자리를 비우면 북미 정상 회동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외무상이 없는 상황에서 북미 정상 사이 만남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지금껏 북미 협상의 역사에서 최 외무상이 갖는 상징성을 따져보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많다.
최 외무상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2019년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빠짐없이 참석한 북한의 대미 협상 전문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