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번째 대회에서 첫 승 기회 잡은 최가빈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에 오른 최가빈.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최가빈이 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최가빈은 30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2위인 김수지를 1타 차로 앞섰다.

국가 상비군을 반납하고 지난 2021년 프로무대로 뛰어든 최가빈은 이듬해인 2022년 KLPGA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했으며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에 올라 2023시즌 정규 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KLPGA투어 107개 대회를 치렀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가빈은 10, 11번 홀의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며 14번 홀(파5) 버디에 이은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최가빈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선두를 꿰찼다. 최가빈은 17번 홀에선 12.6m, 18번 홀에선 7.2m 버디를 성공시키는 등 이날 퍼팅이 좋았다.

최가빈은 경기 후 “전반에 버디 5개로 좋은 스코어 냈고, 후반에는 바람이 불어 살짝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집중할 부분에 집중하면서 보기 없이 2타를 줄였다. 퍼트도 좋아지고 전체적으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올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통산 6승의 김수지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1타 차 2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연습하다 좌측 옆구리 쪽에 담과 비슷하게 통증이 왔는데 오래갔다”며 “처음에는 통증도 있어서 병원 가서 검사를 전체적으로 해봤는데 크게 이상은 없다고 했다.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으니 조급했는데 지금은 90퍼센트 정도 회복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다연은 5언더파 67타로 문정민, 장수연, 한지원, 이지현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대형 루키 김민솔은 4언더파 68타로 베테랑 안송이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대상 포인트 1위인 유현조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마다솜은 2언더파 70타로 상금랭킹 선두인 홍정민과 함께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전인지는 1언더파 71타로 박현경, 이율린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이븐파 72타로 이예원과 함께 공동 43위를 달렸다.

지난주 광남일보·해피니스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리슈잉(중국)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7위다. 리슈잉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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