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라 미노루 일 관방장관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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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열린 장영실함(장보고-Ⅲ, Batch-Ⅱ 1번 함) 진수식에서 공개된 함정의 모습. [연합]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방위력 강화 방안으로 자위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1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전날 핵추진 잠수함을 도입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대처력 향상에 필요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시점에서 정해져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방위성의 지난 9월 전문가 회의에서는 “적기지 공격능력(반격능력)을 뒷받침하려면 장사정 미사일을 탑재한 채 장거리 장시간 잠항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차세대 동력’ 잠수함 도입 검토를 제안한 바 있다. 표현은 ‘차세대 동력’이지만 핵추진 잠수함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여당인 자민당과 유신회가 지난달 20일 연정 수립을 위해 맺은 12개 부문 합의서에도 장사정 미사일을 탑재한 채 장시간 장거리를 잠항할 수 있는 차세대 동력 기반 잠수함 보유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