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시사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서 언급
최근 美-베네수엘라, 군사적 충돌 잇달아
反美 성향 독재 정권교체 위한 고강도 압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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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CBS]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직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위해 고강도의 압박을 하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 시사 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서 마두로의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나는 그렇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영토 내부에 대한 미군의 타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당신에게 그걸 말하지 않겠다”며 “기자에게 공격 여부를 말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전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면전은 피하더라도,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위해 고강도의 압박을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군사적 압박과 함께 경제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안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마약을 운반하는 선박이라며 일부 베네수엘라 선박을 카리브해와 태평양 등에서 잇달아 격침하게 했다. 카리브해 주변에는 항공모함을 배치하면서 중남미 좌파정권 국가들, 특히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18년째 재임 중인 베네수엘라의 독재자로,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反美) 성향 지도자다. 경제 실책과 부정선거 의혹 등으로 내부의 반발이 크지만, 군(軍)의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어 베네수엘라에서의 시민혁명 등은 가능성이 낮다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