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9~13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 잔류..선두와 4타 차

무빙 데이에 5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권 잔류에 성공한 유해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해란이 LPGA투어 더 아니칸 드리븐 사흘째 5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우승 경쟁을 계속했다.

유해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칸 골프클럽(파70·6천3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가비 로페즈(멕시코), 루시 리(미국)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유해란은 이날 3번 홀(파3)서 보기, 6번 홀(파4)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4타를 잃었으나 이후 9~13번 홀서 5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16번 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는 반전을 연출하며 선두권 잔류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선두 린 그랜트(스웨덴)에 4타 뒤져있으나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이 불가능한 타수 차는 아니다.

유해란은 경기후 “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뒤 다음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으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후반에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고 말했다.

2023년 다나오픈 우승자인 그랜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2위인 제니퍼 컵초(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그레이스 김(호주)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6타를 줄여 공동 15위(6언더파 204타)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2년 3개월 만에 톱10 을 바라보게 됐다. 전인지는 이글 1개에 버디 5개(보기 1개)를 잡아 6언더파 64타를 쳤다. 전인지가 LPGA투어에서 ‘톱10’에 든 건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공동 8위)이 마지막이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를 추가해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로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와 함께 공동 8위를 달렸다.

윤이나는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이소미, 최혜진과 함께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윤이나의 예상 CME 글로브 랭킹은 6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윤이나가 시즌 최종전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종라운드에 CME 글로브 랭킹을 60위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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