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민, 위믹스 챔피언십 첫날 강호 유현조 대파

대회 첫날 유현조를 4&3로 제압한 황유민. [사진=위메이드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황유민이 이벤트 경기인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강호 유현조를 4홀 차로 제압했다.

황유민은 15일 경북 경주의 마우나 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유현조를 맞아 4&3(3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로 승리했다. 황유민은 이날 동료 선수인 이율린을 캐디로 대동했다.

황유민은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출전했으며 유현조는 올해 대상 수상자로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이들의 격돌은 이런 이유로 12개 매치중 가장 관심이 가는 빅 매치였으나 승부는 싱거웠다.

황유민은 1번 홀(파5)에서 알바트로스성 ‘탭인 이글’을 잡았다. 두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바로 옆에 멈춘 것. 황유민은 경기를 마친 후 “그게 약간 미스샷이었다. 온만 됐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방향도 좋고, 운도 따라줘 이글로 시작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유현조는 랭킹 1위 자격으로 전날 조편성에서 황유민을 지목했으나 이날 패배로 파이널B로 떨어졌다. 유현조는 전날 “황유민 선수가 미국으로 가기 전 마지막 국내 무대인 만큼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었다.

김민주는 이예원을 1홀 차로 눌렀으며 지한솔은 22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가영을 물리쳤다. 또한 이동은이 고지원을 1홀 차로 제압했으며 박혜준은 방신실을 7&5로 대파했다. 올시즌 상금왕 홍정민은 한진선을 4&3로 눌렀으며 마다솜은 박현경을 1홀 차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는 첫날은 24명의 선수가 12개 조로 나누어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부를 가렸으며 둘째 날엔 상위 12명(파이널A)과 하위 12명(파이널B)으로 나눠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친 후 파이널A조중 1위를 차지한 선수가 우승자가 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