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랜드마크 물들인 ‘태극기’…“李대통령 국빈 방문에 최고 수준 예우”

공항·대통령궁·그랜드 모스크에 양국 국기 대규모 설치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ADGM 건물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태극기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아부다비)·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가운데 UAE가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환영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UAE측은 국영석유회사 본사인 애드녹과 무바달라 타워, 아부다비 금융자유구역(ADGM)과 축구경기장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Hazza bin Zayed Stadium) 등 아부다비 곳곳의 랜드마크에 태극기를 상징하는 환영 조명을 띄웠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UAE 측은 국빈 방문에 대해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이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태극기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연합]


김 대변인은 이어 “먼저 대통령 전용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UAE 공군 전투기 4대가 전용기를 좌우로 호위 비행하며 이 대통령 부부의 도착을 환영했다”면서 “아부다비 공항에서는 도열병과 화동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가운데, UAE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공식 영접 행사가 진행됐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나온 영접 인사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국무장관, 사이드 무바락 라시드 알 하제리 국무장관,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UAE 대사 등이다.

김 대변인은 “이중 칼둔 행정청장과 알-샴시 국무장관은 이 대통령 부부의 ‘영예 수행’ 인사로 지정되어, 이번 국빈 방문 기간동안 이 대통령 부부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태극기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연합]


또한 김 대변인은 “현충원 방문 일정에는 UAE 대통령의 차남인 디얍 개발·보훈 사무국 부의장이 직접 안내를 맡아 예우를 더했다”면서 “또한 UAE 측은 공항과 대통령궁, 그랜드 모스크, 숙소 주변 등에 한국과 UAE의 양국의 국기를 대규모로 설치했으며, 특히 내무부 청사 앞에 게양된 국기는 역대 가장 큰 규모라는 것이 UAE 측의 설명”이라고 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실공항에 도착해 화동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아울러 밤에는 애드녹, 무바달라, ADGM 등 아부다비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 태극기 조명을 점등해 국빈 방문에 대한 환영 의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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