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뀜 하는 LIV골프..페레즈 오고 스텐손 떠나고

프랑스 선수로는 최초로 LIV골프에서 뛰게 된 빅토르 페레즈.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고 있는 LIV골프가 빅토르 페레즈(프랑스)를 영입했다.

미국 골프채널닷컴은 19일(한국시간) “LIV골프가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둔 후 PGA투어에서 활동중인 빅토르 페레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페레즈는 이로써 올해 DP월드투어와 PGA투어에서 LIV골프로 이적한 첫번째 선수가 됐다.

프랑스 선수로는 처음 LIV골프에서 뛰게 된 페레즈는 올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PGA투어 회원 자격을 반납했으며 내년부터 LIV골프의 클릭스(Cleeks) GC 일원으로 뛰게 된다. 페레즈 이적의 가장 큰 동기는 돈이다. 여느 LIV 이적 선수와 마찬가지로 막대한 계약금과 보장된 상금일 것이다. 그리고 페레즈의 이적은 PGA투어와 LIV골프의 합병이 순탄치 않다는 방증이다.

페레즈와는 반대로 2016년 디오픈 챔피언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DP월드투어로 복귀했다. 올해를 끝으로 LIV골프에서 강등된 스텐손은 거액의 벌금(19억원)을 내고 친정인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회복했다.

스텐손은 올시즌LIV골프 개인전 순위에서 49위를 기록해 ‘드롭 존(Drop Zone)으로 떨어져 내년 시즌 시드를 잃었다. LIV골프는 스텐손에게 약 1200만 달러(약 161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안겼지만 성적 부진은 퇴출로 이어졌다. DP월드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둔 스텐손은 ’레전드(Legends) 카테고리‘를 통해 복귀 자격을 얻었으며 2026 시즌부터 다시 유럽 무대에서 뛰게 됐다.

로리 캔터(잉글랜드)는 LIV골프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DP월드투어를 통해 PGA투어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22년 LIV골프와 계약했던 켄터는 계약 만료후 벌금을 내고 DP월드투어로 복귀했다. 그리고 올해 DP월드투어 시즌 최종 랭킹에서 10위 안에 들어 내년 PGA투어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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