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장서 양국 군사협력관계 격상 천명
美무기수출·기술이전 용이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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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만찬을 앞두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EPA]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요 비(非)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만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양국간 군사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양국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주요 비나토 동맹국’ 지위는 미국 무기 구매 및 기술 이전에 대한 사우디의 접근을 지금보다 더 용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년여만에 이뤄진 빈 살만 왕세자 방미 계기에 이날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의 대사우디 F-35 전투기 판매 구상 등을 밝혔다.
미국의 주요 비나토 동맹국은 미국의 대서양 동맹인 나토 회원국 외에, 미군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중에서 지정된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한국과 일본,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중동의 이스라엘,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지 않은 사우디는 한일과 같이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상의 법적 의무로 묶인 이른바 ‘조약 동맹’과는 다르다.
이날 만찬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사우디 클럽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애플 CEO 팀 쿡,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등 각계 명사들이 다수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