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초대형 우박 폭풍…“하늘에서 야구공이 떨어졌다”

야구공 만한 우박.[X]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RS)주 에레싱(Erechim)에서 지름 최대 10cm에 달하는 초대형 우박이 떨어지며 도시 전역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우박 폭풍은 차량 유리를 뚫고 건물 외벽을 깨뜨리는 등 도시 기능 전반을 마비시켰고, 시 당국은 즉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4일(현지 시간) CNN 브라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히우그란지두술(RS)주 에레싱(Erechim)에서 발생한 우박 폭풍으로 최소 152명이 다쳤고, 12명가량이 집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에레싱은 주도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약 370km 떨어진 곳에 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차량 뒷유리가 산산조각 나거나, 정원에 야구공만 한 우박이 쌓인 장면, 건물 외벽이 파손된 영상이 잇따라 공유됐다.

실제로 강풍과 폭우로 6495가구가 피해를 보자 시청은 에레싱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는 인도적 지원·피해 복구·파손 지역 재건을 위한 공공자원을 즉시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파울루 폴리스 에레싱 시장은 SNS에서 “구조적 피해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가 정상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붕이 파손된 가정을 위해 비상용 비닐(lonas) 덮개를 긴급 배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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