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중 ‘잘했다’ 1위 노무현…‘못했다’ 1위는 윤석열[數싸움]

한국갤럽 11월 4주차 정례 조사 결과
전직 대통령 조사…노무현 ‘잘했다’ 68%
‘잘못한 일이 많다’ 윤석열 77%로 1위


노무현 전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전직 대통령 각각에 대한 공과(功過) 평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잘한 일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갤럽 11월 4주차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대통령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재직한 13명 중 단기간 재임한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을 제외한 11명에 대해 각각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공)이 많다고 보는지 잘못한 일(과)이 많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잘한 일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68%로 집계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한국갤럽 제공]


이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직 대통령들(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긍정 평가 비율 수치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62%, 김대중 전 대통령 60% 순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잘못한 일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15%로 집계됐다. ‘잘못한 일이 많다’고 부정 평가한 응답한 비율을 기준으로 할 때 조사 대상인 11명의 전직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 비율은 21%,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 비율은 20%로 각각 조사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연합]


‘잘못한 일이 많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전직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잘못한 일이 많다’는 부정 평가 응답 비율이 77%로 집계됐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 68%, 박근혜 전 대통령 65%, 노태우 전 대통령 50%, 이명박 전 대통령 46%, 문재인 전 대통령 44% 순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잘한 일이 많다’고 응답한 비율은 12%로 나타났다. 11명의 전직 대통령 중 가장 낮은 비율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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