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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출범식에서 의장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 참석해 “통일의 길은 평화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방이 일방을 흡수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으로 하는 통일은 통일이 아니”라면서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 방법으로 모두 흔쾌히 동의하는 내용, 동의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그리고 평화통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이 한반도의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고 주권자로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민주주의만이 그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 대통령은 “민주적 방식으로 평화 정착을 통해 반드시 통일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여기 계신 여러분이 바로 그 첫걸음을 떼는 첫 길을 여는 헌법 기관 민주평통 위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적대로 인한 분단 비용을 평화에 기반한 성장 동력으로 바꿔낼 수 있다면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데 여러분 동의하시냐”면서 “평화는 성장의 다른 말이자, 번영의 동력이다. 평화가 경제이고,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이며, 평화가 바로 실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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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이해찬 수석부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정치권 안팎의 핵무장론에도 다시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께 묻고 싶다. 북측처럼 국제사회의 엄청난 각종 제재를 감수하며 핵무장을 시도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가?”라며 “우리의 핵무장은 핵 없는 한반도 평화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짚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남북대화 복원은 평화 공존의 미래를 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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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 이해찬 수석부의장(왼쪽 두번째)과 입장하고 있다. [연합] |
이 대통령은 “모든 문제는 대화로 얼마든지 풀어나갈 수 있다. 만나서 마주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이고, 오해가 쌓이면 불신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신의 벽이 높아진다”면서 “7년째 중단된 남북대화를 되살리는 것부터가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허심탄회한 대화 재개를 위해 우선적으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한다”면서 “남과 북의 ‘공동성장’을 위한 협력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