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란 세력 아직도 반성·사죄 없어…한시도 경각심 놓지 말아야”

12·3 계엄 내란 사태 1주년 맞아 페이스북에 글
“민주주의 회복력 보여준 우리 국민 자랑스럽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경기도 파주시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 기념 행사에서 참석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며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3 불법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우리 사회를 큰 충격과 분노에 빠뜨렸던 내란 세력은 아직도 반성과 사죄가 없다”며 “한시도 경각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혐오와 증오, 적대와 분열을 부추기는 극단의 정치가 여전히 우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방심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세워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12·3 계엄 내란 사태 1주년을 맞으며 다시 한 번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지난 1년은 흔들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과정이었다”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놀라운 민주주의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우리 국민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시련을 이겨내며 더욱 성숙해진다고 믿는다”며 “우리 모두 1년 전 그날의 교훈을 잊지 말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민주주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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