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초기에 제어 못 하고 빌붙으려 했던 이들이 괴물 만들어”

12·3 비상계엄 1년 메시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모이자 경기도, 2026 지방선거 필승 결의 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치를 거추장스럽게 여기며 일방적인 판단을 내릴 때, 초기에 제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빌붙으려 했던 이들이 결국 괴물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보수 진영이 뼛속 깊이 새겨야 할 교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고 권력의 허물과 전횡을 진영 논리로 눈감아 주는 순간, 그 권력은 최고로 부패하고 교만해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러나 이 교훈은 보수 진영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어떤 정치 세력이든 권력을 견제 없이 휘두르려 할 때, 팬덤을 무기 삼아 비판을 적으로 규정할 때, 그때마다 우리는 1년 전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와 개혁신당은 오늘, 계엄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지켜 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협치와 민주주의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그것을 위협하는 세력이 나타났을 때 국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서는 수고로움을 겪지 않도록 모든 것을 바쳐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